서울대 입학식 현장과 캠퍼스 후기 및 주변 정보

내가 살아생전 직접 보게 될 줄은 몰랐던 서울대학교의 상징적인 조형물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입학식은 길지 않게 약 40~50분 정도로 간결하게 마무리되었고, 각 학과 교수님들의 학사행렬과 축사,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 입학생들은 창립 130주년, 관악 캠퍼스 이전 50주년에 맞춰 입학하는 의미 깊은 해라고 했다. 입학식이 끝난 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캠퍼스를 구경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서울대 입학식 현장 생생 후기

입학식장의 분위기와 내용

입학식장인 체육관 안은 레드와 블루 색상의 강렬한 배치로 꽉 찬 신입생들과 학부모들로 가득했다. 자리가 부족해 서서 참석하는 학생들도 많았고, 2층 학부모석도 빨리 채워졌다. 입학식은 웅장하면서도 생각보다 간결하게 진행되어 인상적이었다. 총장님과 동문회장님, 교수님의 축사가 이어졌는데, 대학 생활 동안 도서관에서만 공부하지 말고 연애도 하고 즐겁게 지내라는 조언이 재미있었다. 성악과 학생들의 ‘오 솔레미오’ 축하 공연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레드 카펫이 깔린 입구의 웅장함과 함께 약 1시간 만에 깔끔하게 마무리된 것이 서울대다운 느낌이었다.

입학식 전날 체크 포인트

입학식 전날 캠퍼스를 미리 둘러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당일은 사람이 너무 많아 정문에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기 힘들기 때문이다. 전날 방문하면 한적한 캠퍼스 분위기를 느끼며 정문, 본관, 잔디밭 등에서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꽃다발을 준비한다면 입학식 당일 픽업보다는 전날 미리 받아두는 것이 좋다. 갤러리아 백화점 내부에 있는 꽃집들은 입학식날 오픈 시간이 맞지 않을 수 있어 당일 픽업이 어려울 수 있다.

서울대 캠퍼스 구경 포인트

촬영하기 좋은 포토 스팟

서울대 캠퍼스는 생각보다 매우 넓다. 지도로만 보던 작은 그림들이 실제 웅장한 건물로 나타나 학교의 규모를 실감하게 한다. 동시에 학교가 준비한 다양한 포토 스팟에서는 귀여운 느낌도 받을 수 있다.

포토 스팟 위치특징
넓은 잔디밭거대한 곰돌이 조형물과 빈백이 놓여 있어 캐주얼하고 귀여운 분위기의 사진을 찍기 좋다.
도서관 앞학교에서 마련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줄을 서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경영대학(CBA)외관보다 실내가 더 멋있다. 면접 때는 학생만 들어갈 수 있어 입학식날에 구경하는 것이 좋다.
본관 주변학교의 상징적인 건물 앞에서 웅장한 스케일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캠퍼스는 매우 넓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경우 교대역에서 갈아타는 과정이 다소 걸릴 수 있어 시간 여유를 두고 이동해야 한다. 지하철 2호선에 가까이 사는 것이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행히 요즘 학생들은 편한 운동화를 신는 추세라 구경하는 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한적한 서울대학교 정문과 넓은 길 풍경
입학식 전날 저녁, 사람이 없어 고요한 서울대 정문의 모습

입학식날 주변 맛집과 가볼만한 곳

샤로수길 맛집 탐방

입학식을 마친 후 가족들과 점심을 먹으러 샤로수길로 향했다.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14길 8에 위치한 작은 레스토랑은 오픈 시간인 11시 30분에 맞춰 가야 첫 테이블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새우 톳 오일 파스타가 특히 맛있었고, 두툼한 돈마호크 커틀릿도 매콤한 토마토 소스와 잘 어울렸다. 다만 공간이 매우 좁아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 때마다 매운 냄새나 연기가 실내를 가득 채우는 것이 단점이었다. 환풍 시설에 따라 재방문 여부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강남역 인근 쇼핑과 디저트

캠퍼스에서 M버스를 타고 강남역으로 이동했다. 강남역 지오다노 옆에 동대문에서 유명했던 액세서리 샵 NyuNyu가 새로 생겨 들러볼 수 있었다. 정말 다양하고 저렴한 액세서리가 가득했다. 디저트를 먹으러 갔던 ‘프로젝트 서울’이라는 카페는 사진으로 본 분위기와 달리 실내는 평범했고 음료도 특별하지 않았지만, 수제 도넛은 맛있어서 다시 사고 싶었다.

입학을 축하하는 특별한 하루를 마치며

한번뿐인 대학 입학식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웅장한 행사와 캠퍼스의 넓은 공간, 그리고 가족들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까지 모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입학식은 짧았지만 그 안에 담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한 새내기들은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가게 될 것이다. 학교 생활을 즐기고 미래를 열어가는데 이 하루가 좋은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새 학기를 시작하는 모두에게도 힘이 넘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